운명이란 무엇인가요? 철학적 설명

 

 

 

 

 

Is There a Destiny? A Philosophical Explanation

운명이란 무엇인가요? 철학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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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숙명과 자유 의지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선택이 거대한 우주적 설계 안에서 우리의 길을 결정합니다.

 

 

인생의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된 것인지, 아니면 다음에 일어날 일을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우리가 우리 삶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 질문은 수세기 동안 철학자부터 과학자까지 모든 사람을 매료시켜 왔습니다. 여기에서는 운명이라는 개념 뒤에 숨겨진 철학적 사상을 살펴봅니다.

 

 

 

 

Aristotle’s View on Destiny

운명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

 

The Burial of the Count of Orgaz, El Greco, 1586. Source: Wikimedia Commons

 

 

운명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의 관점은 목적론(teleology), 인과관계(causality), 의도(purpose)에 대한 그의 생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자연의 모든 것에는 특정한 목적이나 목표(목적론이라고 알려진 개념)가 있습니다. 그는 어떤 사물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그 사물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인 '최종 원인(final cause)'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Nicomachean Ethics)』에서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목적이 있다는 생각을 살펴봅니다. 그는 유다이모니아(eudaimonia, 흔히 '번영' 또는 '행복'으로 번역됨)가 인간에게 최고의 선이며, 이는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미덕을 발휘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이성과 미덕을 가지고 사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입니다.

 

 

목적론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는 자연의 모든 것에는 고유한 목적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예를 들어 도토리는 떡갈나무가 될 운명입니다. 이 타고난 질서는 각 사물이 자신의 존재 목적을 향해 노력하는 일종의 운명을 의미합니다.

 

 

이 아이디어의 실제적인 예는 니코마코스 윤리학(Nicomachean Ethics)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잘 산다는 것은 고결하게 행동하고 이성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용감한 사람은 용감하게 행동하는 것이 용감한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용감하게 행동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용감한 사람의 본분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운명은 미리 정해진 계획처럼 우리에게 강요되는 외부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 대신 도토리나 사람마다 내면에 있는 어떤 것(내적 목적)이 일정한 패턴 안에서 전개되고 발전하는 고유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목적(내면에서 비롯되지만 주변에서도 관찰할 수 있는)을 이해함으로써 개인은 물론 사물도 자신의 진정한 본성과 잠재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운명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Stoic Philosophy and Destiny

스토아 철학과 운명

Judith Beheading Holofernes, Artemisia Gentileschi, c. 1620. Source: Le Gallerie Degli Uffizi

 

 

에픽테토스(Epictetus)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같은 인물이 옹호한 철학인 스토아학(Stoicism)은 운명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스토아학에 따르면 우주는 로고스(Logos)라는 이성적 원리, 즉 모든 것에 질서를 부여하는 신성한 이성의 지배를 받습니다. 이 믿음은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면에 자연 법칙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스토아 사상의 기본이 됩니다.

 

 

스토아주의의 한 측면은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에픽테토스는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당신이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이다"라고 말하며 이를 잘 표현했습니다. 스토아학파는 우리가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통제할 수 없고 내면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만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고 믿는 자연의 합리적 질서에 순응함으로써 평화와 지혜를 찾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그의 저서 '명상(Meditations)'에서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언급합니다. "운명이 당신을 묶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운명이 당신을 함께하게 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해 그렇게 하라." 여기서 그는 스토아학파는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인간에게도 자유 의지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토아학에 따르면 운명은 정해진 각본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자연에 의해 정해진 과정입니다. 이 길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로고스와 조화를 이루며 평화를 경험하고 잘 살 수 있습니다.

 

 

스토아적 현자는 운명에 맞서 싸워서 자유를 얻는 것이 아니라 이성과 덕을 통해 운명을 받아들임으로써 우주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Augustine’s Theological Perspective

어거스틴의 신학적 관점

The Transfiguration, Raffaello Sanzio, 1516-1520. Source: Musei Vaticani

 

 

신학자인 성 어거스틴(Saint Augustine)은 신의 섭리와 예정에 관한 가르침에서 운명에 대한 미묘한 해석을 제시합니다. 기독교로 개종한 후 영향을 받은 어거스틴은 저술 전반에 걸쳐 고전 철학과 기독교 교리를 조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이 자신의 뜻에 따라 모든 사건을 다스리는 신의 섭리가 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정론은 하나님께서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과 인간의 궁극적인 운명을 미리 아신다는 사상입니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도시(The City of God)』에서 역사는 하나님의 의도대로 전개되며, 비록 인간이 항상 그렇게 인식할 수는 없지만 궁극적으로 선하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동시에 어거스틴은 신의 예정과 인간의 자유가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은 주권적이지만 개인은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어거스틴은 『고백록(Confessions)』에서 자신의 삶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선택과 실수를 저질렀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자신을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느꼈던 때를 회상합니다. 또한 죄 많은 존재였던 자신이 기독교로 개종한 것은 자신이 선택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이기 때문에 운명적이라고 느꼈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어거스틴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대신 이러한 결정은 신이 이미 그려놓은 훨씬 더 큰 그림 안에 들어맞습니다.

 

 

어거스틴은 자신의 작품을 읽는 독자들도 이 점을 이해하기를 원했습니다. 모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전체적인 계획을 믿으면서도 인간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며, 이러한 결정은 항상 신성한 기준에 따라 선한 것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Nietzsche’s Rejection of Destiny

니체의 운명 거부

The Vision of Saint John, El Greco (Domenikos Theotokopoulos), c. 1608–14. Source: The MET

 

 

19세기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명과 결정론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 도전했습니다. 니체의 철학은 모든 형태의 예정론을 비판하고 개인이 자신의 길을 개척할 것을 제안합니다.

 

 

니체는 인간의 자유와 창의성을 훼손한다는 결정론(determinism), 즉 모든 일은 이미 결정되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는 믿음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대신 그는 '권력에 대한 의지'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삶을 이끄는 원동력은 더 많은 힘과 통제력을 원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반드시 타인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이는 자기계발과 자신을 새로운 존재로 만드는 것, 즉 자신을 뛰어넘거나 이전에 생각했던 자신을 초월하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니체에게는 일이 어떻게 될지(운명)에 대한 각본이 이미 작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 개인은 자신이 하는 일과 선택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써내려갑니다'.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탐구한 영원한 반복이라는 개념에서 운명이라는 개념에 대한 니체의 경멸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니체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영원히 반복해서 사는 것을 상상해 보라고 권유합니다.

 

 

이 사고 실험을 통해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선택을 무한히 반복할 수 있는 것처럼 진정성 있게 살아가도록 독려하고자 합니다. 미리 정해진 운명에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영원히 반복할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삶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니체의 철학은 불변의 운명에 대한 믿음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에게 닥칠 수 있는 일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도록 용기를 줍니다. 대신 그는 끊임없는 개인적 성장과 자아에 대한 재확인, 즉 창의성과 자기 발견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Sartre and Existentialism

사르트르와 실존주의

 

The Descent from the Cross, Rogier van der Weyden, 1443. Source: Museo del Prado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실존주의 철학에서 자유와 운명의 개념에 대한 매혹적인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 분야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르트르에 따르면 인간은 완전히 자유로우며 운명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개인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가 있습니다.

 

 

사르트르는 그의 영향력 있는 저서 <존재와 무(Being and Nothingness)>에서 존재가 본질보다 우선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 개인은 자신이 하는 일과 선택에 따라 스스로를 정의해야 합니다.

 

 

사르트르는 그의 작품에서 유명한 대사를 통해 이러한 견해를 표현합니다. "인간은 자유롭지 못한 운명을 타고났다." 즉, 우리는 외부의 계획이 전혀 없이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야 하는 부담과 설렘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에서 사르트르는 실존주의가 절망을 조장한다는 생각을 반박합니다. 오히려 실존주의는 예정된 운명이 없기 때문에, 즉 인간에게는 무한한 자유가 있기 때문에 낙관적인 철학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자유가 나타나는 한 가지 방식은 인간이 자신의 본질을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을 통해 그렇게 하는데, 사르트르는 이를 "존재가 본질을 앞선다"라고 불렀습니다.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해 사르트르는 예술가가 되는 과정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사르트르의 사상은 우리에게 이 자유로운 자유와 그에 수반되는 의무를 모두 받아들일 것을 요구합니다. 자동 조종 장치나 사회가 지시하는 대로가 아니라 온전한 자각으로 진정성 있게 살아가고 결정을 내림으로써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의미와 다음에 일어날 일을 결정하며, 이는 지속적인 발명 행위입니다.

 

 

이 사실을 인식할 때 우리는 "선의로"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일단 이 사실을 받아들이면 어깨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집니다.

 

 

 

 

Eastern Philosophical Perspectives on Destiny

운명에 대한 동양철학적 관점

Saint Francis in the Desert, Giovanni Bellini, c. 1480. Source: Wikimedia Commons

 

 

힌두교(Hinduism), 불교(Buddhism), 도교(Taoism)와 같은 동양 철학에서는 균형, 조화, 행동의 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운명에 대한 자세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힌두교(Hinduism)에서 두 가지 핵심 개념은 카르마(karma)와 다르마(dharma) 입니다. 카르마는 인과 법칙으로 이해될 수 있는데, 모든 행동에는 그에 상응하는 반작용이 있습니다. 전생에 한 행동이 현재 상황을 형성한다는 의미로, 이전의 행위로 인해 일종의 운명이 형성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다르마는 다릅니다. 다르마의 도덕적 의무는 인생에서 여러분의 역할과 일치합니다. 달마를 수행함으로써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고 영적으로도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불교(Buddhism)에서도 업을 믿지만 윤회의 순환이 존재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열반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부처님은 우리의 행동이 미래의 경험을 만든다고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마음 챙김과 윤리적인 삶을 통해 고통과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노자가 창시한 도교(Taoism)는 우리가 도(道)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종교는 우주의 모든 것의 배후에는 도(도라고도 표기)라는 근본적인 원리가 있다고 가르칩니다. 사물의 자연스러운 질서, 즉 도를 도(道)라고 합니다. 이 사상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서는 단순함, 자발성, 연민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러한 동양의 관점은 예정된 운명에 대한 서양의 생각과는 대조적입니다. 대신, 운명은 자신의 행동과 우주를 이끄는 원칙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보다 유동적인 개념을 제시합니다.

 

 

 

 

So, Is There a Destiny?

그렇다면 운명이 있을까요?

The Conversion of Saul, Pieter Bruegel the Elder, 1567. Source: Web Gallery of Art

 

 

운명은 실재할까요? 우리 각자에게 운명이 있을까요? 이 질문은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다른 결과가 있을 수 없는 인생에 일종의 웅대한 계획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또는 우리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날 일을 결정할 수 있는, 즉 자유 의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두 가지 생각 모두 진실을 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존재에 대한 전체적인 설계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설계는 너무 거대해서 그 안에서 개인의 자유를 허용하기도 합니다.

 

 

거대 지능에 의해 계획된 것이 아니더라도 계획된 것처럼 일이 잘 풀리거나 인간의 행동이 무질서한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답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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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https://rubiconrecoverycenter.com/drug-alcohol-rehab/dopamine/